10월 21일(수), 나리타시의 중학생를 위해 11일대째 이치카와 에비조 님이 강사가 되어 나리타시 문화예술센터 스카이타운 홀에서 가부키 강좌가 개최되었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에비조 씨가 등장하고, 먼저 질문 코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제자인 이치카와 신지(新次) 씨와 이치카와 신파치(新八) 씨가 등장해 가장 먼저 쓰케우치(附け打ち)(*1)가 없는 경우의 동작을 보여주셨습니다. 2번째는 쓰케우치(附け打ち)가 있으며, 에비조 씨가 아주 알기 쉽게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에비조 씨와 중학생들이 미에(見得: 절정에 달한 장면에서 취하는 큰 동작)를 함께 연습했습니다.
다음은 신지 씨에 의한 구마도리(隈取り)(*2)의 실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구마도리(隈取り)의 설명을 하면서 질문 코너도 재개되어 훌륭한 스지쿠마(筋隈)(*3)의 구마도리(隈取り)를 완성했습니다.
이어서 구마도리(隈取り) 체험자를 결정하는 가위바위보 대회가 시작되어 남학생과 여학생이 한 명씩 뽑혔습니다. 남학생은 「잇폰구마(一本隈)(*4)」의 구마도리(隈取り)를, 여학생은 「무키미구마(むきみ隈)(*5)」의 구마도리(隈取り)를 체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같이 사진 촬영을 하고, 가부키 강좌는 종료되었습니다.
이번에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부키 자체에 전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심이 없었고, 그 유명한 이치카와 에비조 씨를 만날 수 있다면 이란 마음으로 일단 응모했습니다. 그리고, 추첨에서 당첨되어 드디어 그 이치카와 에비조 씨를 만날 순간이 왔습니다. 처음으로 에비조 씨를 보고 느낀 점은 솔직히 생각보다 덩치가 컸다는 점입니다 ^^. 그리고 토크가 시작되어, 사회자로부터 에비조 씨의 소개 등이 진행될 때 옆에 계셨던 에비조 씨가 "딱딱한 얘기는 내려놓고 바로바로 진행하자."라고 사회자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대단히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구나라고 에비조 씨의 사람됨의 크기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의 가부키 강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실제로 가부키 메이크업을 체험한 것입니다. 이런 체험은 살면서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인 것 같아서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번 가부키 강좌를 계기로 가부키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고, 실제의 가부키 공연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이나가키 료
제가 이 강좌에 응모한 이유는, 이치카와 에비조 씨라는 가부키계 일류 배우를 만날 수 있는 평생에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부키를 본 적이 없었기에 몇 가지 가부키 동작을 보여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어둠이라는 설정의 장면은 움직임이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마도리(隈取り)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위바위보에 참여해서 이겼습니다. 설마 제가 가부키 메이크업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너무 기뻤습니다. 하얀 분가루는 좋은 향이 났습니다.
여동생도 참여했었고 질문도 했었습니다. 질문은 "체조를 잘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에비조 씨의 대답은 "무조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답을 듣고 에비조 씨는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비조 씨도 어린 시절에 가부키가 싫어진 적이 있었을 때 즐거운 부분을 찾으려 노력했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꿈에 대해서도 "되고 싶다"가 아니라 "될 거야"라고 각오를 하면 행동이 따라 온다고도 말해주셨습니다. 저는 트럼펫을 연주합니다만 좀처럼 안 될 때는 "잘 못 불면 어떡하지"와 같이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고 즐거운 생각을 떠올려 오로지 부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에비조 씨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날 강좌는 가부키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으로부터 주목받는 사람은 우리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지식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무라 마오
무대 오른쪽 끝에서 2개의 막대기를 나무판에 치면서 따닥따닥 소리 내는 것을 말합니다. 미에(見得: 절정에 다다른 장면에서 하는 큰 동작)의 순간을 강조하거나 뛰기 시작할 때의 발소리나 물건이 떨어질 때 소리를 강조하기 위해 칩니다.
가부키의 독특한 화장법입니다. 주로 사극에 등장하는 인물에 사용됩니다. 원래는 얼굴의 혈관이나 힘줄을 과장되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려졌다고 합니다. 구마도리는 역할에 따라 사용되는 색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부키 십팔번『시바라쿠(暫)』의 주인공, 가마쿠라 곤고로(鎌倉権五郎)도 이 구마도리를 합니다. 스지쿠마는 아라고토(荒事: 거칠고 호쾌한 가부키 연기)의 대표적인 구마도리입니다. 이 밖에도 가부키 십팔번인 『오시모도시(押戻)』나 『야노네(矢ノ根)』의 소가 고로(曽我五郎) 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라고토(荒事: 거칠고 호쾌한 가부키 연기)의 역할에 사용되는 구마도리입니다. 그림과 같이 이마의 양옆에서 눈꼬리 옆, 뺨까지 주홍으로 한 갈래를 그립니다. 그래서 잇폰구마로 불립니다. 잇폰구마는 수지구마에 비해 비교적 말썽부리는 역할에 사용됩니다.
이 구마도리는 젊고 정의감이 강한 역할에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스케 로쿠(助六)』의 주인공인 스케로쿠나 『고토부키소가노타이멘(寿曽我対面)』의 소가 고로(曽我五郎) 등입니다.